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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스크린 떠났던 김혜자, 결국 돌아온 이유 알고보니 뭉클하다

별별별 2026. 10. 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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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9년이었습니다. 김혜자가 스크린에서 사라진 시간이요.

그런데 얼마 전, 조용히 돌아왔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60년 전 헤어진 친구였습니다.

9년 만의 복귀, 왜 지금이었을까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2026년 10월 21일 개봉한 작품입니다. 송일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혜자가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동안 김혜자는 주로 모성애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다릅니다. 엄마가 아니라, 60년을 함께한 친구 역할입니다.

송일곤 감독은 이 작품을 준비하며 김혜자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혜자 선생 얼굴엔 우주가 있어요

짧은 한마디였지만, 왜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김혜자를 떠올렸는지 설명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감독은 평소 여성 서사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관심이 이번 작품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여전히 찬란하게, 줄거리가 뭐길래

이 영화는 1942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노래 실력이 빼어난 소녀 정임과 그 곁을 묵묵히 지키는 친구 순옥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서로의 팔에 둘만의 약속을 새기며 자란 사이였습니다.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 보낸 친구였던 겁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시절 이야기만 보여주지 않습니다. 60년이 지난 현재, 늙은 순옥이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정임을 마침내 다시 만나는 순간부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과거와 현재가 수시로 겹쳐지며 전개되는 구성이 특징입니다. 어린 시절 같은 자세로 기대앉은 두 사람의 모습이 화면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이어 붙입니다.

 

60년 전, 왜 헤어졌을까

영화는 사전 정보가 거의 필요 없는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소녀 순옥과 정임의 이야기를 그냥 따라가다 보면,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즈음 비로소 느껴지는 감정을 전하려는 작품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60년이라는 긴 세월을 다룬 우정 영화답게, 감정의 결이 천천히 쌓이는 방식을 택한 셈입니다.

 

출연진도 눈에 띕니다. 어린 시절 두 사람은 박서경과 최주은이 연기했고, 현재의 두 사람은 김혜자와 차미경이 맡았습니다. 여기에 문성현, 조성하, 이세영 등이 함께합니다.

지금 극장에서는 어떤 상황일까

'여전히 찬란하게'는 러닝타임 118분, 12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했습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투자 구조입니다. 대우건설의 자회사인 스튜디오 푸르지오가 이 작품에 첫 투자를 했습니다. 건설사가 문화 콘텐츠 투자에 나선 사례로도 주목받은 이유입니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에서는 6위로 출발했습니다. '극장판 치이카와'가 상위권을 지키고 '실낙원', '클레이페이스' 같은 작품들과 같은 주에 동시 개봉한 상황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혜자는 개봉 주말 무대인사에도 직접 나섰습니다. 송일곤 감독과 함께 최주은, 문성현, 조성하, 손광업 등이 토요일 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장별 세부 일정은 각 영화관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응은 이렇습니다

개봉 소식을 접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김혜자의 9년 만의 스크린 복귀 자체가 반가운 소식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평소 모성애 연기로 눈물을 쏟게 했던 배우가, 이번엔 전혀 다른 결의 우정 연기를 보여준다는 점에 대한 기대가 특히 컸습니다.

 

60년 지기 친구를 다시 만나는 이야기 구조 자체가 중년, 노년 세대 관객들에게 깊이 공감된다는 의견도 눈에 띕니다. 누구에게나 오래 떨어져 지낸 그리운 얼굴이 있다는 점에서,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는 이야기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김혜자의 선택이 '여전히 찬란하게'였다는 사실, 그 자체로 이미 이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이유가 되는 듯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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