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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9.5% 찍던 '닥터X', 의학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결국 국회 청원까지 터졌다

by 별별별 2026.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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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설마 의학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이 나올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SBS 금토드라마 '닥터 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까지 받으며 전혀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김지원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일본 원작을 한국 현실에 맞게 각색한 작품인데, 바로 그 각색의 방향이 문제가 됐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6회 방송 직후, 무슨 일이?

지난 10월 24일 방송된 닥터 X 6회에서는 오상범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하성광이 연기한 이 캐릭터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그 뒤로 평생 통증과 환각에 시달리며 살아온 것으로 그려졌습니다.

 

극 중 김지원이 연기하는 외과의사 계수정은 이 환자의 머릿속 총알을 제거하는 위험한 수술을 맡게 되는데, 이 총알이 과거 군부 정권의 헬기 사격을 입증할 핵심 증거라는 대사까지 등장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실제로 광주에서 운행 중인 518번 시내버스를 타고, 국립 5·18 민주묘지로 향하는 장면까지 그대로 화면에 담겼습니다.

 

가상의 전직 대통령 캐릭터까지 등장하면서, 단순한 배경 설정을 넘어섰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국회까지 간 청원, 왜?

 

방송 다음 날인 26일,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닥터X의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역사적 비극을 드라마 소재로 활용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방영 중단과 함께 제작진의 국회 증인 출석, 방송심의기관의 조치까지 요구했습니다.

이 청원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상당한 동의를 얻으며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의학 드라마에 왜 5·18이 나와야 하냐는 겁니다

 

앞서  '암살자(들)'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삼아 논란이 됐던 전례가 있다 보니, 현대사 소재를 다루는 작품이 잇따라 논쟁에 휘말린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호평 vs 비판, 여론은 갈렸다

반응은 명확하게 둘로 나뉘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역사적 사건을 메디컬 서사 안에서 묵직하게 풀어냈다며 가슴이 먹먹했다는 호평을 내놨습니다.

 

반대쪽에서는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소재와 장치가 지나치게 부각됐다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닥터X 갤러리에는 제작진의 해명을 촉구하는 성명문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성명문 작성자들은 역사적 소재를 사용하는 것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5·18 민주화운동과 가상의 전직 대통령을 함께 등장시킨 배경과 그 설정이 의료 서사에서 갖는 의미를 제작진이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역사적 소재 활용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방식과 설명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많았다는 점이 이번 논란의 특징으로 꼽힙니다.

제작진의 한마디, '두려움 없다'

논란이 커지자 닥터X를 제작한 스튜디오 S의 이옥규 CP가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이옥규 CP는 자신의 SNS에 드라마 포스터와 함께 짧은 문구를 남겼는데, 그 문구가 바로 'no fear', 우리말로 두려움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논란을 피해가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면서, 이 게시물 자체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짧은 한마디가 오히려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는 반응도 나왔지만, 제작진이 소재 선택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시청률은 오히려 더 올랐다

 

흥미로운 건 이 모든 논란 속에서도 시청률은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6회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9.5%를 기록하며 오히려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논란이 화제성으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 키운 셈인데, 이런 흐름이 반가운 일인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을 드라마 소재로 가져오는 것 자체는 그동안도 꾸준히 있어 왔던 창작 방식입니다. 다만 그 소재를 얼마나 책임감 있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풀어내느냐가 매번 관건이 되어 왔습니다.

 

닥터 X는 이제 다음 회차에서 이 설정을 어떻게 이어갈지, 또 제작진이 예고한 대로 설명 책임을 어떤 방식으로 다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남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닐슨 코리아

 

                                                                                            [ 사진 출처 : 닐슨 코리아 및 네이버 포토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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