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실화? 극장표 값 주고 봤던 사람들 배 아파지는 소식입니다.
올해 초 극장가를 통째로 흔들었던 영화가, 이번 추석엔 그냥 리모컨 하나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 진짜 안방으로 온다고?
지난 2월 개봉해 1693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왕과 사는 남자'가 SBS 추석 한국특선영화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방영일은 9월 26일 토요일 밤 9시 30분, 이번 연휴 황금 시간대에 TV 최초로 공개됩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유해진과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계유정난으로 조선이 뒤흔들린 뒤, 어린 왕 이홍위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길에 오르고 강원도 영월의 산골 마을 촌장이 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극장에서 못 본 사람도, 이번엔 안방에서 다 본다
극장 관람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어 하는 관객들과, 개봉 당시 놓쳐서 아쉬웠던 시청자들의 관심이 동시에 몰리는 이유입니다. 지상파 특선영화 라인업 중에서도 단연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그날 말고 다른 날은 뭘 트나
왕사남 하루만 보고 끝낼 게 아닙니다. 연휴 첫날인 24일 목요일 밤 10시 5분에는 tvN에서 이병헌, 손예진 주연의 '어쩔수가없다 확장판'이 TV 최초로 공개됩니다. 해고된 25년 경력 제지 전문가가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예상 밖의 선택에 나서는 박찬욱 감독 작품입니다.
같은 날 낮 12시에는 JTBC에서 이정재, 정우성 주연의 '헌트'가 편성됐고, EBS1은 밤 12시 50분에 '서브젝트'를 방영합니다. OCN에서는 오후 4시 20분에 성룡 주연의 액션 범죄물 '포풍추영'이 TV 최초로 공개됩니다.
25일 금요일에는 JTBC 오후 1시 40분에 혜리, 박세완 주연의 '빅토리'가 방영됩니다. 1999년 세기말 거제를 배경으로, 춤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날 tvN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도 만날 수 있습니다.
26일에는 왕사남 앞뒤로도 볼거리가 이어집니다. '악마가 이사왔다'에 이어 '왕과 사는 남자', 그 뒤로 EBS1에서는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슈프리머시'가 편성됐습니다. 27일에는 EBS1에서 '집으로 가는 길'과 김명민, 오달수, 한지민이 출연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이어집니다.


돈 한 푼 안 든다는데, 얼마나 볼 수 있나
극장에서 봤다면 성인 기준 1만 5천 원 안팎을 냈을 영화들이, 이번 추석엔 채널만 맞추면 전부 공짜입니다. 별도 신청이나 결제 없이 TV 리모컨으로 채널만 돌리면 되는 구조라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올해는 편성표를 미리 챙겨보는 게 특히 중요합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가 연휴와 겹치면서 지상파 편성이 경기 일정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방송사들도 특선영화 편성이 예년보다 다소 줄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편성표를 확인하고 싶다면 각 방송사 홈페이지나 TV 프로그램 안내 채널에서 채널명과 날짜를 함께 검색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합니다. SBS, JTBC, tvN, EBS1, OCN 등 채널별로 방영 시간이 제각각이니 하루 전날 미리 체크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반응은 벌써 갈린다
편성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응이 뜨겁습니다. 극장에서 못 봤는데 드디어 볼 수 있게 됐다는 반가운 반응이 이어지는 한편, 이미 극장에서 본 사람들은 다시 한번 완주할 기회라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동시에 올해는 아시안게임 중계와 편성이 겹치면서 특선영화 라인업 자체가 예년보다 조촐하다는 아쉬움 섞인 의견도 나옵니다. 그래도 1693만 관객을 모은 대작이 황금 시간대에 TV 최초로 걸린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가족들이 다 같이 거실에 모이는 명절 저녁, 채널 하나로 극장 못지않은 볼거리를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편성표는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추석엔 어느 채널을 틀지 미리 정해두고, 날짜별 시간표를 캘린더에 적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족들과 편안하게 영화 한 편 챙겨보는 재미, 이번 연휴엔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